강원도는 트레킹 코스마다 성격이 뚜렷하게 다르다. 완만한 숲길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계곡을 몇 번씩 건너야 하는 코스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걸어본 강원도 트레킹 코스 10곳을 난이도순으로 정리했다. 체력과 경험에 맞는 코스를 위에서부터 훑어보며 고르면 된다.
이 글에서 다루는 코스
- 오대산 선재길 – 계곡 따라 걷는 완만한 숲길, 편도 9km
- 설악산 주전골 – 왕복 3.2km, 난이도 하
-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 왕복 5~6km, 900계단 구간
- 발왕산 – 케이블카로 오르는 고산 트레킹
- 영월 산꼬라데이길 – 왕복 8km, 초보자도 무리 없음
-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 인제, 순백의 자작나무 숲길
- 정선 두위봉 – 왕복 7.2km, 철쭉 명산
- 각흘산 – 왕복 5~6km, 하~중급, 숨은 명산
- 인제 곰배령 – 야생화 명소, 사전예약 필수
- 아침가리계곡 – 계곡트레킹, 난이도 보통~중상급
1. 오대산 선재길 (평창)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편도 9km 숲길. 수령 80년 넘은 전나무 숲과 오대천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로, 경사가 거의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 거리·시간: 편도 9km(약 2시간) / 왕복 시 5~6시간
- 난이도: 하 (평탄한 흙길·데크길)
- 반려견 동반: 불가 (국립공원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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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악산 주전골 (양양)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하는 왕복 3.2km 코스. 독주암, 선녀탕, 용소폭포를 지나는 절경 코스지만 경사가 거의 없어 왕초보자도 완주할 수 있다.
- 거리·시간: 왕복 3.2km / 2시간~2시간 30분
- 난이도: 하 (7곳 중 가장 짧고 완만)
- 포인트: 여름엔 계곡, 가을 단풍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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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속초)
소공원에서 육담폭포·비룡폭포를 지나 전망대까지 오르는 코스. 총 320m 높이(한국에서 가장 긴 폭포)를 조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 완만하지만 비룡폭포~전망대 구간에 약 900개 계단이 있어 체감 난이도가 올라간다.
- 거리·시간: 왕복 5~6km / 1시간 30분~2시간
- 난이도: 하~중급 (초보자도 가능, 900계단 구간 주의)
- 포인트: 비 온 뒤 2~3일 이내 방문해야 폭포수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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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왕산 (평창)
케이블카로 정상 인근까지 오른 뒤, 천년주목숲길과 스카이워크를 도는 코스. 등산 장비 없이도 고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 거리·시간: 케이블카 편도 15분 + 트레킹 1~1.5시간(여유롭게 2시간)
- 난이도: 초급~중급(구간은 완만, 케이블카로 대부분 이동)
- 포인트: 수령 500~1,000년 주목 군락, 360도 전망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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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월 산꼬라데이길 (영월)
망경산사에서 모운동까지 이어지는 왕복 8km 원점회귀 코스. 초반 숲길과 중반 전망 포인트가 이어지며, 길이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 거리·시간: 왕복 약 8km / 약 3시간
- 난이도: 하~중 (일부 경사 구간 있음)
- 포인트: 종점 모운동의 카페 ‘시절인연’에서 휴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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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인제)
138헥타르 부지에 자작나무 70만 그루가 심어진 순백의 숲. 안내소에서 숲까지 왕복 약 3km 진입로를 먼저 걸어야 하는데, 이 구간이 은근히 체력을 요구한다. 올라갈 땐 완만한 아랫길(원대임도), 내려올 땐 가파르지만 짧은 윗길(원정임도)을 추천.
- 거리·시간: 아랫길 3.8km(1시간30분) + 윗길 3.2km(1시간) / 전체 왕복 약 3시간
- 난이도: 중하 (자작나무숲 내부는 완만, 진입로가 다소 힘듦)
- 반려견 동반: 불가 / 주차 5,000원(인제 지역상품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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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두위봉 (정선)
해발 1,466m, 백두대간 함백산 줄기에 자리한 산으로 전체적인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해 초보자도 오를 수 있다. 5월 말~6월 중순엔 정상부 약 1km 구간이 철쭉으로 붉게 물든다.
- 거리·시간: 단곡2교 원점회귀 최단코스 왕복 7.2km / 약 3~3시간 30분
- 난이도: 하~중 (전체는 완만하나 정상 3km 전 짧고 가파른 구간 있음)
- 포인트: 하산길에 천연기념물 주목 군락지(도사곡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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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각흘산 (철원·포천)
명성산, 광덕산 등 유명 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 능선의 시루떡바위·석이바위 등 기암괴석과 철원 평야를 한눈에 담는 정상 조망이 매력이다.
- 거리·시간: 왕복 5~6km / 약 3시간
- 난이도: 하~중급 (능선 바위 구간 주의)
- 주의사항: 산 전체가 군사시설 보호구역, 매년 2/1~5/15 입산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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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곰배령 (인제)
해발 1,164m 고지에 850여 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는 천상의 화원. 경사는 완만하지만 하루 입산 인원이 제한돼 있어 사전 예약이 필수다.
- 거리·시간: 왕복 10.5km(강선계곡 코스) / 4~5시간
- 난이도: 중 (경사는 완만하나 거리·예약 제약이 있음)
- 예약: 숲나들e 또는 국립공원공단 예약 필수, 하루 최대 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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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침가리계곡 (인제)
방태산 기슭의 계곡트레킹 성지. 숲길과 물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일부 구간은 허벅지~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을 건너야 한다. 7곳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 거리·시간: 약 11.2km / 5~6시간
- 난이도: 보통~중상급 (미끄러운 암반, 물 깊은 구간 있음)
- 준비물: 아쿠아슈즈 필수, 드라이백·스틱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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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거리 한눈에 비교
| 코스 | 지역 | 거리 | 소요시간 | 난이도 |
|---|---|---|---|---|
| 오대산 선재길 | 평창 | 편도 9km | 2h(편도)~5~6h(왕복) | 하 |
| 설악산 주전골 | 양양 | 왕복 3.2km | 2h~2.5h | 하 |
| 토왕성폭포 전망대 | 속초 | 왕복 5~6km | 1.5~2h | 하~중급(계단주의) |
| 발왕산 | 평창 | 케이블카+1~1.5h | 1~2h | 초급~중급 |
| 영월 산꼬라데이길 | 영월 | 왕복 8km | 3h | 하~중 |
|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 인제 | 왕복 약 7km(진입로 포함) | 3h | 중하 |
| 정선 두위봉 | 정선 | 왕복 7.2km | 3~3.5h | 하~중 |
| 각흘산 | 철원·포천 | 왕복 5~6km | 3h | 하~중급 |
| 인제 곰배령 | 인제 | 왕복 10.5km | 4~5h | 중(예약 필수) |
| 아침가리계곡 | 인제 | 약 11.2km | 5~6h | 보통~중상급 |
FAQ
Q. 강원도 트레킹 코스 중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곳은?
A. 설악산 주전골이 왕복 3.2km로 가장 짧고 완만해 왕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Q. 등산 없이 강원도 고산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A. 발왕산은 케이블카로 정상 인근까지 오를 수 있어 트레킹 부담이 적다.
Q. 사전 예약이 필요한 코스가 있나?
A. 인제 곰배령은 하루 입산 인원이 제한돼 있어 숲나들e 또는 국립공원공단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Q. 거리는 짧은데 체감 난이도가 높은 코스는?
A. 토왕성폭포 전망대는 왕복 5~6km로 길지 않지만, 비룡폭포~전망대 구간의 약 900개 계단이 체력을 많이 요구한다.
Q. 꽃 구경을 겸할 수 있는 코스는?
A. 정선 두위봉이 5월 말~6월 중순 철쭉 절정 시기에 방문하기 좋고, 인제 곰배령은 여름 내내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