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는 숨은 보석 같은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로 ‘산꼬라데이길’이다. 산꼬라데이길은 김삿갓면 예밀1리에서 시작하여 예밀2리, 주문2리를 거쳐 주문1리에 이르는 약 27㎞에 이르는 옛길에 조성된 도보 길로, 이 중 망경산사에서 모운동까지 이어지는 왕복 원점회귀 코스를 찾았다. 전체 거리는 약 3시간 소요. 참고로 ‘산꼬라데이’는 ‘산골짜기’의 영월 방언이라고 .
- 위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망경대산길 135-6 (망경산사)
- 주차: 망경산사 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비 따로 없음
🚶♂️ 코스 및 소요 시간
산꼬라데이길은 망경산사가 출발점이다. 그런데 망경산사까지 운전해서 가는 길이 꽤 험난하고 가파르다. 체감하기로는 한계령보다 더 길이 구불구불한 듯. 특히 겨울철에는 눈길로 인해 더욱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안전운전이 필수다!
한편, 망경산사 코스는 완만한 길과 경사가 있는 구간이 섞여 있다. 초반에는 울창한 숲길을 지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중반 이후에는 전망 좋은 포인트가 몇 군데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무리 없이 도전 가능.
- 코스: 망경산사-옥동광업소-모운동
- 총 거리: 약 8km (왕복, 원점회귀)
- 소요 시간: 약 3시간
☕ 모운동과 ‘시절인연’ – 중간 휴식 포인트
모운동에 도착하면 여기서 깨끗한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을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시절인연’이라는 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다. 각종 허브 식물, 야생화와 함께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어 마치 아름다운 유럽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동치미’라는 이름의 삽살개가 있는데, 순하고 어찌나 애교가 많던지! 그러니 까페 초입에 커다란 개가 있어도 놀라지 말자.
📌 방문 전 체크리스트
- 운전 시 주의: 망경산사까지의 도로가 가파르고 좁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라면 조심할 것
- 편한 복장과 신발: 트레킹화나 운동화를 착용하면 더욱 편안한 산행 가능
- 식수 및 간식 준비: 코스 중간에 매점이 없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음. 모운동 마을에도 편의점이나 기타 가게가 없다. 카페도 ‘시절인연’이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