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활옥동굴은 충청북도 충주시 목벌동에 위치한 독특한 관광지로, 과거 활석, 백옥, 백운석 등을 채굴하던 광산이었으며, 1900년에 발견되어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한때 8,000명이 넘는 인력이 일했던 동양 최대 규모의 활석 광산이었으나, 값싼 중국산 활석이 수입되면서 경제성이 낮아졌고 결국 폐광되었다. 폐광 후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던 이 동굴은 2019년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였다.
관람 정보
- 위치: 충북 충주시 목벌안길 26
- 연락처: 0507-1447-0517
- 운영시간:
- 하절기(4월~10월): 09:30 ~ 18:30 (마지막 입장 17:00)
- 동절기(11월~3월): 09:00 ~ 18:00 (마지막 입장 17:0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다음 날 휴무)
- 입장료:
- 대인: 10,000원
- 청소년(초·중·고): 9,000원
- 어린이: 8,000원
- 보트 체험: 5,000원
활옥동굴은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어 차량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충주호, 중앙탑사적공원, 탄금호 무지개길 등 인근 명소들과 연계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 코스 구성도 가능하다.
활옥동굴의 역사와 특징
활옥동굴은 총 길이가 57km에 달하며, 지하 수직 깊이는 711m에 이르는 대규모 동굴이다. 이 중 약 2.5km 구간이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동굴을 둘러보는 데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내부는 연중 내내 기온이 11도에서 15도 사이로 유지되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쾌적하다.
내부는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빛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신비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굴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설치된 조명 포토존과 동굴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 자연 그대로의 암석 벽면 등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주요 볼거리와 체험
활옥동굴의 대표적인 체험 중 하나는 투명 카약이다. 동굴 내부에 형성된 고요한 지하 호수 위를 투명한 카약을 타고 천천히 이동하는 이색적인 경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자연적으로 고인 지하 암반수는 맑고 투명해 수면 아래까지 선명하게 보이며, 호수의 깊이는 성인 무릎 정도로 얕아 안전하다. 다만, 체험 코스가 비교적 짧은 편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건강 테라피존은 휴식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제격이다. 이곳에는 황토와 활석이 결합된 1인용 황토 아궁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따뜻한 열기가 몸을 부드럽게 감싸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동굴이라는 특별한 환경 덕분에,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와인 동굴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된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직접 시음해볼 수 있으며,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천천히 와인의 향과 맛을 음미하는 경험은 동굴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활옥 기념관은 동굴의 과거와 그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공간이다. 과거 활옥을 채굴하던 당시의 작업 방식과 장비, 그리고 광부들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교육적 의미까지 전달한다. 산업 유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
농산물 직판장에서는 충주 지역의 신선한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제철 농산물부터 지역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이다. 여행을 마치기 전, 소소한 장보기로 지역의 맛과 정서를 담아가는 재미도 있다.
활옥동굴 입구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 공간도 있다. ‘활옥미분공장’이 바로 그곳으로, 과거 활석을 분쇄하던 실제 공장 공간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활옥 분쇄기의 흔적과 동굴의 자연 암벽을 그대로 살린 산업 감성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 덕분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와사비 아이스크림이 인기!
충주 활옥동굴은 권양기와 같은 채굴장비가 그대로 남아있는 등 광산의 흔적이 보존되어 있어 교육적인 가치가 높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 요소와 볼거리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 동굴 내부는 사계절 내내 서늘한 편이므로, 여름철에도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면 보다 쾌적하게 관람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