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솔향기길 1코스는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에서 시작하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0.2km의 트레킹 코스다. 태안 솔향기길은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된 것으로, 1코스 초입에서 기름 유출 사고의 흔적을 여전히 볼 수 있다.

코스 및 소요시간
- 총 거리: 약 10.2km
-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 주차 및 출발지: 만대항. 주차비 없음
- 도착지: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 난이도: 상
주요 경유지

- 만대항
솔향기길 1코스는 태안군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만대항에서 시작된다. 만대항은 작은 어촌 마을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출발하여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걸으면 솔향기길의 시작. - 당봉 전망대
만대항에서 출발하여 약 2km 정도를 걸으면 당봉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태안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 여섬
당봉 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여섬에 도착한다. 여섬은 작은 섬으로, 해변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여섬을 지나 계속 걷다 보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 도착하며, 트레킹이 마무리된다!
중간중간 보이는 바다 풍경은 아름답다. 특히 가마봉전망대 쪽에서 보이는 바다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멋지지만… 문제는, 가벼운 산책으로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솔향기길 1코스는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되어 평소 걷기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꽤 힘들 수 있다. 결코 편안하게 걷기 좋은 길이 아니니 본인의 체력을 잘 감안해서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가더라도 택시나 대중교통이 뜸하게 다녀 이용이 쉽지 않다는 데 주의할 것. 가마봉전망대까지는 중간에 이탈할 수 있는 코스가 전혀 없어 원점 회귀말고는 방법이 없으며, 이에 다시 경사가 반복되는 구간을 걸어야 한다.
솔숲도 우거진 편은 아니다. 또, 트레킹 코스와 인접해 있는 해변에는 쓰레기가 많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자연을 되살리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길이라는 걸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복잡했던 듯. 난이도가 있는 코스임에도 중간중간 쉴 수있는 벤치도 거의 없으니 참고!